인천국제공항공사의 폴란드 신공항 개발을 위한 본사업이 시작된다. 인천공항공사는 9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르네상스 호텔에 한국-폴란드 양국 정부, 인천국제공항공사-폴란드 신공항사가 참여하는 폴란드 신공항 개발 협력추진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폴란드 인프라부 신공항 특명전권대표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신공항사 미코와이 빌드 사장 등 양국 정부 주요 관계자가 참여했다.
공사는 지난 1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 지금까지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사업계획 단계에서 자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공사의 협력 분야가 사업계획 단계 이후인 신공항 개발 본사업으로 확대된다. 폴란드 신공항 건설 및 운영사업에 공사가 전략적 파트너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되었다는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 폴란드 신공항사가 참여하는 4자간 협약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할 신공항 건설(2027년 개항 목표)이다. 철도 및 배후도시 개발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운송허브 개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1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김경욱 사장은 “폴란드 신공항 사업에 한국형 공항 플랫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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