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0일 오후 경주 표암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대장동 이슈가 다시 불거지며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약 7초간 침묵한 뒤 이렇게 답변했다.
이 후보는 "수사라고 하는 게 정말 성격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 아닌다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면서 "수천억 원의 돈이 어디로 갔는지 그런 것을 제대로 조사 안 하고 (검찰이)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비통한 심정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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