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수씨와 비접촉 교통사고를 낸 뒤 적절한 조치 없이 현장을 달아난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승용차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최씨와 A씨는 지난달 4일 용산구 이태원동 도로에서 주행하던 중 맨 앞에서 서행하던 차를 추월하려다 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최씨와 A씨는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사고로 갈비뼈와 쇄골 등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 A씨는 사고 당시 어떠한 구호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A씨가 사고를 인지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최씨는 중앙선 침범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은 상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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