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창립 50년만에 노조 설립…코로나19 여파로 주문 급증 영향

입력 2021-12-10 20:20   수정 2022-01-09 00:01


50년간 이어져왔던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무노조 경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주의 한 매장에서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됐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찬반 투표 결과가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NLRB가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미국 내 스타벅스 직영점 9,000곳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생기게 됐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 매장 근로자들은 산별노조인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에 가입할 수 있다.

AP는 버펄로의 한 노조 사무실에서 줌 화면을 통해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노동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서로를 껴안으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노조 설립에 나선 배경에는 인력 부족과 불충분한 교육 등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 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바일 주문이 급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지난달 스타벅스가 연휴 시즌 음료를 출시하면서 무료로 텀블러를 나눠주자 모바일 주문이 몰려 직원들이 해당 주문을 처리하는 데 40분씩 소요됐다. 결국 이를 기다리지 못한 고객들이 남기고 간 음료수도 최소 30잔을 버려야 했다고 버펄로 매장의 바리스타 직원 제임스 스크레타가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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