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를 구별하는 기술은 3∼5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기존 DNA나 RNA 서열을 읽어내는 시퀀싱이 아닌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했다.
통상 기기 1대당 최대 96개를 처리할 수 있는 기존 기술과 달리 30분 만에 125개 이상 처리할 수 있어 시간당 시료 250개 이상 처리할 수 있다.
더군다나 전문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쉽고 간단하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퀀싱 방식을 이용하면 시료 1개당 재료비로 약 48만 원, 단위 시간당 시료 처리에 필요한 장비비로 약 5000만 원이 든다.
반면 신규검출법은 재료비로 약 5천 원, 장비비로 약 20만 원이 들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4일 만에 진단 방법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변이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기술을 공개하기로 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 교수는 "이번 기술 공개로 조금이라도 일상생활 복귀가 앞당겨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변이나 코로나19 이후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도 빠르게 진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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