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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오마켓은 이동형 상점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석수빈 대표(36)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 이동형 상점은 상점을 앱으로 호출해 원하는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하는 서비스다.
“이동형 상점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할수록 성장 가능성이 커지는 분야입니다. 완성차 기업들이 이미 차량 개발을 시작했죠. 소비자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산업 분야입니다. 이동형 상점은 향후 스마트시티가 구축되면 더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형 편의점, 마트, 병원,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 형태로 파생도 가능합니다.”
이동형 상점은 모빌리티 기술과 상점이 연결된 서비스다. 석 대표는 “기존 상점들이 이동형 상점 서비스를 이용하면 다른 지역에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간 유통과정이 줄어들어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마켓은 현재 식음료(F&B)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공식품과 이동형 상점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석 대표는 “서비스가 확장되면 마트나 편의점에 가지 않아도 원하는 위치에서 상점을 호출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오마켓은 현재 인천 송도, 논현과 시흥 배곧신도시에 거주 중인 7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이 꾸준히 느는 추세다. 석 대표는 “서비스가 좋으면 자연스레 마케팅이 된다고 본다”며 “대규모 마케팅 투자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다니다 창업에 도전한 석 대표는 이번이 두 번째 창업이다. “창업에 대한 열정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해외여행 액티비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설립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 감소로 인해 사업을 최소화하고 지금의 오오마켓 서비스에 도전했습니다.”
연이어 창업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석 대표는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해 큰 매력이 있다”며 “조금씩 성장할 때마다 뿌듯하고 이에 대한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오오마켓은 올해 인천 연수구 4차산업혁명 창업지원센터로부터 창업 지원받았으며 중소기업벤처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도 선정됐다. 오오마켓은 지원금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오마켓은 석 대표를 포함해 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출신의 CTO를 포함해 상품기획,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활동 중이다.
석 대표는 서비스 지역을 추가로 확대해 기업가치를 향상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서울 송파, 경기도 위례, 하남 지역에 그리고 내년에는 경기도 전체, 2023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완성차 기업과 제휴를 통해 해외에서도 오오마켓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모빌리티 기반, 이동형상점 서비스
06 : 올해 상반기 누적 거래액 5.3억원, 올해 12~13억원 거래액 예상,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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