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회장, ㈜LG 지분 절반 블록딜

입력 2021-12-13 21:24   수정 2021-12-14 01:20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사진)이 보유한 ㈜LG 지분의 절반가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 LG그룹과 LX그룹 간 계열 분리에 돌입한 이후 지분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본준 회장은 이날 장마감 이후 보유 중인 ㈜LG 지분 657만 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거래 대상은 ㈜LG 보통주 657만 주로, 할인율은 5.2~8.2%로 책정됐다. 이날 ㈜LG 종가(8만6900원)를 반영할 때 주당 7만9800~8만2400원 사이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한 매각 규모는 최대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가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매각을 완료하면 구본준 회장의 ㈜LG 지분은 기존 7.7%에서 3.4% 수준으로 줄어든다.

재계에선 LG그룹과 LX그룹 간 계열 분리 이후 지분 정리 차원에서 블록딜을 진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회장은 지난 5월 LG그룹에서 LG상사와 LG MMA,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등을 분리하고 이 회사들을 지배하는 새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했다.

시장에선 그룹 분리 이후 구본준 회장이 보유 중인 ㈜LG 주식을 시장에서 매각하거나 구광모 LG 회장이 보유 중인 LX홀딩스 지분(15.95%)과 맞교환할 것으로 점쳐 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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