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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 절반가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는 소식에 LG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26분 기준 LG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6.33%) 하락한 8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구 회장은 장마감 후 보유 중인 LG 지분 657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13일 종가(8만 6900원)를 고려하면 매각가는 주당 7만9800원~8만24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매각 규모는 최대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블록딜의 배경을 계열분리 이후 지분 정리 차원으로 보고 있다. 계열 분리 최종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동일인의 지분 보유 3%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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