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수능을 치른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능 성적표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성적표는 한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윽고 해당 성적표가 위조됐다는 조작설이 불거졌다. 네티즌 B씨가 A씨의 성적표에 노출된 문서 확인번호와 수험번호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직접 조회한 결과 전혀 다른 성적이 나왔다고 폭로했기 때문.
B씨가 공개한 A씨의 성적표는 국어와 영어가 1등급이 아닌 2등급, 수학과 탐구 영역은 4등급이었다. 이같이 성적 조작설이 제기되자 과거 A씨의 발언이 차례로 조명받고 있다. A씨는 "서울대에 왜 못갔느냐"라는 질문에 "안 갔다는 생각은 왜 안 하느냐. 대학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싶을 뿐"이라고 언급했던 바 있다.
특히 최근 그는 우수한 성적을 내세우며 입시생을 대상으로 고액 과외를 모집하기도 해 일각에서는 해당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사문서위조변조죄, 사기죄 등의 혐의로 A씨에게 법적 처벌까지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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