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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움을 바탕으로 힘바둑을 구사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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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 한 칸 굳힘에 흑17로 붙여서 활용하는 것은 좋은 수법이다. 백도 22로 갈라쳐서 무난한 진행이다. 24는 A 혹은 B 벌림 모두 가능하다.
흑41은 힘있게 밀어간 수지만 백42 끊음이 통렬했다. 41은 44에 호구쳐서 끊김을 방지하는 것이 더 두터웠다. 실전 46으로 막는 자리가 두터워서 백이 편해진 국면이다.
그런데 백48이 실수였다. 이 수는 참고도 백1로 미는 자리가 쌍방 급소였다. 흑2로 늘면 3으로 또 밀고 5에 끊는다. 흑2로 3에 젖히더라도 백은 2에 끊어서 싸운다.
실전 흑53에 막는 자리가 두텁다. 여전히 백이 약간 유리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형세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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