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엔솔, 리사이클링 업체 투자

입력 2021-12-15 18:26   수정 2021-12-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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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의 지분 확보를 위해 600억원을 투자했다고 15일 발표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라이사이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두 회사가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투자와 함께 니켈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도 맺었다. 두 회사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라이사이클로부터 니켈 2만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h) 기준 30만 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2016년 설립된 라이사이클은 배터리를 재활용해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전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사이클로부터 공급받는 니켈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이다. 라이사이클은 추출 과정에서 분진이 발생하지 않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니켈 공급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각국 환경 규제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경민/김형규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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