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이병헌·전도연 뭉친 '비상선언', 코로나로 개봉 연기

입력 2021-12-15 09:46   수정 2021-12-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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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비상선언'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15일 "저희는 오는 1월, 새해를 여는 영화로 '비상선언'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이어왔다"며 "하지만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각 부문에서는 방역 강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개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쇼박스 측은 "저희 역시 고대하던 개봉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비상선언'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영화로 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고민 끝에 연기를 결정하였다"며 "영화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곳은 극장이다. 극장을 찾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된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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