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전진이 '나를 불러줘'에서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나를 부러줘'에는 가수 전진이 아홉 번째 의뢰인으로 출연해 예능 고수 입담과 로맨틱한 매력으로 안방을 뜨겁게 물들였다.
만능엔터테이너에서 자타공인 사랑꾼으로 떠오른 전진은 이날 아내를 위한 감사송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송 내내 아내 류이서를 향한 넘치는 사랑을 드러내 안방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
특히, 전진은 아내와의 예사롭지 않았던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전진은 처음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너무 떨려 손이 덜덜 떨릴 정도였다고. 전진에게 호감이 없었던 류이서는 손을 떨 정도로 순수한 전진의 모습에 호감을 느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한다.
뒤이어 전진은 아내의 실제 성격이 장도연만큼 웃기다며 "나만 아는 아내의 모습"이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여전히 아내가 귀엽고, 사랑스럽고, 옆에 있는 게 신기해 자꾸만 쳐다보게 된다"고 꿀 떨어지는 애정을 과시했다.
전진은 2세 계획에 대해 "아내가 15년간 승무원 생활을 하다가 이제 조금 쉬고 있다. 아내의 몸이 조금 더 좋아진 후에 생각하고 싶다"면서 "2세 계획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솔직하게 밝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기도.
전진의 역대급 버킷리스트도 공개됐다. 자신은 아내 앞에서 방귀를 텄지만, 아내는 아직 트지 않았다는 전진은 "아내와 방귀 화음 맞추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기상천외한 소원을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초토화했다.
이어 전진은 결혼 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원래의 긍정적인 내 모습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면서 "결혼 전 삶이 전쟁터였다면 지금은 너무도 평화롭다. 아내를 만나 처음 느끼는 기분"이라고 아내를 향한 찐 사랑과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드러내기도.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깜짝 출연해 MC들마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전진이 찐팬이라고 밝힌 가수 조정현이 서프라이즈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것. MC들조차 조정현의 출연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가운데, 조정현은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열창, 안방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전진은 "천 번도 넘게 들은 노래"라며 폭풍 감동했다.
나불컴퍼니는 사랑꾼 전진에게서 영감을 받은 자서곡이자 아내를 위한 감사송 '둘'을 완성시켰다. 깜짝 출연한 슬리피가 흥겨운 멜로디의 '둘'을 특유의 텐션으로 완벽 소화,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에 전진은 "우리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 탄생했다"라며 뜨거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나를 불러줘'는 유세윤, 장도연, 김정민, 김재희, KCM, 유재환이 의뢰인만을 위한 노래를 즉석에서 만들어 선사하는 음악 토크쇼다. 네이버 NOW(나우)를 통해 미공개 에피소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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