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김건희 의혹 전무후무한 일…아예 등판 안 할 수도"

입력 2021-12-15 11:22   수정 2021-12-15 11: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의 등판이 늦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후보자가 아닌 후보자의 배우자가 많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경우도 전무후무하다"며 "역대 대선에서 후보자 배우자가 이렇게 등판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느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씨가 대선이 끝날 때까지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 "그것은 매우 비정상적이고 부자연스럽다. 무책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김건희 씨가 사진을 찍히려고 하자 황급히 자리를 피하면서 수행원이 목을 잡아 누르며 가는 모습이 보였다'는 사회자의 물음에 "아무리 피하는 상황이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굉장히 놀랐다"며 "그런데 김건희 씨는 '뭐가 문제냐'는 태도를 보인다. 국민에 대해 매우 오만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배우자로서 국민에 대한 의무라는 게 존재한다"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어떤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특히 도덕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선이 된다고 하면 후보자의 배우자는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며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라든가 여성들이라든가 또 대통령 배우자를 바라보는 많은 눈이 있으므로 거기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하고 또 국민이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본인이 나와서 보여줘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30년 넘게 살아오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며 "김혜경 배우자가 매우 지혜롭게 이 후보의 부족한 점들을 감싸주고, 후보자가 국민을 대함에 있어서도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더팩트는 카메라를 보고 줄행랑치는 김건희 씨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김건희 씨의 목덜미를 잡고 안으로 밀어 넣었으며, 김건희 씨도 옷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려고 노력했다.

앞서 김건희 씨는 지난 13일 오마이뉴스에 "자신 있으니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개 행보 방식에 대해서도 "가식적으로 남편을 따라다니기는 싫다. 봉사를 하고 싶다"며 "지금도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을 내세우고 싶지 않다. 후보 부인이 돼서 한다는 게 싫다. 보여주기보다는 실천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자신만만했던 김 씨는 카메라 앞에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대선후보 부인의 모습만을 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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