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지동행정복지센터 첫 '인권청사' 현판 제막식 개최

입력 2021-12-15 14:07  


15일 염태영(앞줄 왼족에서 다섯 번째) 수원시장이 수원의 첫 인권청사인 지동행정복지센터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는 첫 ‘인권청사’인 지동행정복지센터의 신청사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개청을 알렸다고 15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일 문을 연 지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팔달구 세지로 339)는 연면적 256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10월 완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동행정복지센터는 1층에 민원실·복지상담실·주민 커뮤니티 공간(못골마실)·문고(못골마루)가 자리했다. 2층에는 200석 규모 대회의실·주민자치사무실·공유주방·소회의실 등이 있다.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2017년 9월 공직자, 인권·건축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원시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공공건축물을 인권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시는 지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를 수원시 최초의 ‘인권청사’로 건립하기로 하고, 설계 단계부터 인권영향평가를 했다.

신청사는 입구를 비롯한 모든 공간에 턱이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청사 곳곳에 점자 안내판을 설치했고, 자동문을 여는 버튼은 아래쪽에 있다. 청소노동자 쉼터는 별도로 마련해놓았다.

장애인, 어르신, 아이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신청사에는 ‘BF’(barrier-free, 장애물 없는 환경) 인증 기준과 인권에 기반을 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연령·국적·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한다.

한편 ‘인권영향평가’는 정책·공공시설물·자치법규 등이 시민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정책이 시행되거나 건축물·시설 등이 건립됐을 때 시민 인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있어서 인권 행정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시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개청식에서 “공공건축물에 인권이라는 가치를 담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며 “하지만 인권은 다소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동행정복지센터 청사는 입구를 비롯한 모든 시설에 턱이 없고, 곳곳에 점자 안내판이 있다”며 “작지만 세심한 변화가 이용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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