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종사자들은 PT 등록 전 ‘내게 맞는 트레이너’를 찾아보라고 조언한다. 무작정 아무 헬스장을 찾아가는 것보다 PT 전 OT(오리엔테이션)를 통해 직접 커리큘럼을 경험해보거나 주위의 추천을 받는 식이다. 한 트레이너는 “수업시간에 대충대충 PT를 가르치는 트레이너도 있지만 수업시간을 넘기면서 가르쳐 줄 정도로 열정이 있는 트레이너도 있다”며 “트레이너가 나를 케어해줄 능력이 있는지와 자질이 돼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에 맞춰 트레이너를 정하는 법도 중요하다. 트레이너의 필수 자격증으론 생활체육지도사 등이 있지만, 수상 경력이나 커리어 등으로만 트레이너를 평가하는 건 올바른 선택법이 아니라고 한다. 다이어트가 목표라고 한다면 실제로 다이어트를 해본 트레이너를 찾는 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운동뿐만 아니라 영양식을 짜주는 등 커리큘럼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이에 맞춰 운영하는지도 살펴보면 좋다.
가격은 물론 중요한 요소다. 다만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 좇아 PT를 등록하는 건 낭패를 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트레이너는 “PT는 일종의 ‘운동 과외’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싼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회원들이 시간과 금액을 투자해 트레이너와 함께 PT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격을 할인해준다고 처음부터 1년 권을 끊고 큰돈을 지급하는 것보다 10회, 20회 등 자신이 다닐 수 있는 기간을 우선 등록하고, 이후 만족한다면 연장하는 것이 효율적인 등록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좋은 헬스장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업계 종사자들은 오감에 불편함이 없는 헬스장을 추천했다. 시각(조도), 청각(음악의 세기나 종류), 후각(향기), 미각(정수기의 청결도), 촉각(기구의 청결 상태)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불의의 사고를 방지할 안전장치 등이 구비돼 있는지도 따져봐야 할 요소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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