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사이다 광고'에 MZ 열광

입력 2021-12-16 17:16   수정 2021-12-1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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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 세대? 우린 포기한 적 없고, 계획대로 신나게 일해서 돈을 번다.”

기성세대의 아르바이트 인식에 대한 젊은 세대의 ‘당당한 반박’을 담은 광고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300만 건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알바몬 광고 ‘알바의 플랜을 리스펙트’가 주인공이다.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 다양한 아르바이트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응원하는 내용이다.

광고는 ‘머니머니’ ‘N포 세대’ ‘계획이 있거든’ 등 세 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각 에피소드는 기성세대가 정해 놓은 ‘알바’에 대한 인식으로 시작한다. ‘포기해야 하는 N포 세대’라거나 ‘알바해서 얼마나 버나’와 같은 편견들이다. 이후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래퍼 이영지와 원슈타인이 등장해 “우린 포기한 적 없고, 우리 인생에 진심인 세대이며, 계획대로 신나게 일해 돈을 번다”고 맞받아친다.

광고는 고교생 랩 경연 프로그램인 ‘고등래퍼’ 우승자 출신 이영지와 래퍼가 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온 원슈타인을 기용해 설득력을 높였다. 중독성 있는 힙합 멜로디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고단하고 힘든 작업이 아니라 자신만의 계획을 위한 발판으로 소개하는 내용이 역동성을 더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Z세대의 아이콘인 이영지와 원슈타인을 모델로 기용해 알바몬의 방향성인 ‘알바생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광고주인 알바몬은 이번 광고의 인기와 연계한 추첨 이벤트를 시작했다. 홈페이지에서 광고 시청을 하고 자신의 ‘인생 플랜’을 입력하면 스마트폰과 플랜 지원금 150만원 등을 경품으로 준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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