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중국에서 생산한 해당 업체 차량을 유럽으로 해상 운송한다. 글로벌 완성차 해상 운송 시장에서 이례적인 수준의 계약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폭스바겐그룹과 5년 장기 해상 운송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대형 수주를 따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는 이번 계약을 맺은 완성차 업체를 테슬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 능력을 연 50만 대에서 100만 대 이상으로 늘리는 등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화주사의 요청에 따라 계약에 관한 상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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