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밝힌 1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다만,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와 비교하면 500명 이상 감소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0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시간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6시 기준 집계치 4580명보다 578명 적고 일주일 전인 지난 9일 동시간대 집계된 4058명과 비교해도 56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7월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이 다섯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21명→6976명→6683명→5817명→5567명→7850명→7622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6791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675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2537명(63.4%)은 수도권에서, 1465명(36.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276명, 경기 913명, 부산 370명, 인천 348명, 경북 168명, 충남·경남 각 154명, 대구 153명, 강원 107명, 충북 83명, 대전 75명, 전북 65명, 전남 39명, 제주 35명, 광주 30명, 울산 24명, 세종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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