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자녀 재시·재아양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강경 대응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이수진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의 유포자가 중학생이란 사실을 전했다. 그는 "댓글로는 사과해놓고 뒤에서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이슈가 되었다며 즐기는 모습을 보니 참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신의 미래를 위해,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동국의 딸 재아 양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댓글에는 '재시·재아는 채드윅 국제학교에서 친구들 왕따시켜서 강제 전학 당했다. 친구에게 강제로 잡초를 먹이고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 등 피해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재아 양은 "저와 재시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다닌 적도 없고 다른 학교에서도 강제전학을 당한 적이 없다. 저와 재시는 5년간 홈스쿨링을 했으며 이 댓글은 허위 사실이다. 저희에게 이런 억울한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자 해당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라고 밝힌 A씨는 "학교에서 친구에게 들은 루머를 듣고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을 댓글에 생각 없이 유포했다"라며 "상처 받으셨을 재시·재아님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 절대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댓글로 사과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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