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시행되는 첫날인 18일부터 서울시 대중교통 야간운행이 20% 감축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야간시간대(오후 10시~12시) 대중교통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이번 감축 운행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다시 시작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시내·마을버스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감축 운행을 시작한다. 노선별로 1~2회씩 줄여 전체 573개(마을버스 포함) 노선의 하루 운행 횟수가 종전 4895회에서 3915회로 980회가량 줄어든다.
다만, 감축 운행에 따른 현황을 모니터링해 2주 이상 혼잡도가 80% 수준을 넘어서는 노선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정상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은 안내 방송과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과정을 거친 뒤 오는 24일 오후 10시부터 감축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감축 횟수는 노선별로 다르지만 하루 운행 횟수는 161회에서 128회로 약 33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역시 감축 운행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구간에 대해서는 비상대기열차 투입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야간운행 감축 재도입에 대해 "지난 1년간 야간시간대 감축 운행을 시행했을 때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 감출운행 결과 정상운행으로 전환했던 4월 대비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지하철은 20.4%, 시내버스 7.5%씩 감소하는 등 시민들의 외부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심야에 필수적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과 임시 택시 승차대 운영 등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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