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슈켓은 중소형 마트 전용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양동인 대표(51)가 2018년 9월에 설립했다. 양 대표는 “슈켓은 대형 마트에서 사용하는 IT 기술을 중소 마트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중소 마트의 경쟁력은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죠. 비대면 주문이 많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 마트에서는 전화로 주문을 받습니다. 전화 방식은 대량 주문을 처리하는 게 어렵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죠. 슈켓은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작은 마트들도 온라인 주문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슈켓 앱을 사용해 소비자는 중소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중소마트들은 슈켓이 개발한 플랫폼을 별도 장비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앱 구성 역시 마트들이 본인의 성향에 맞게 앱을 구성할 수 있다. 양 대표는 “대량의 제품 이미지 DB를 보유하고 있어 마트가 원하는 쇼핑몰 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슈켓은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을 통해 마트의 제품 데이터는 전달받는다. 현재 슈켓은 중소 마트 POS 업계 1위인 ‘투게더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슈켓은 전국 5000개에 이르는 투게더스 POS 회원사를 대상으로 우선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슈켓은 강점은 풍부한 마트 업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 대표는 마트 업계에서 20여년간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양 대표는 “현재 전국 400여개 중소 마트에서 슈켓 플랫폼을 사용 중”이라며 “파트너인 투게더스 사의 가맹 네트워크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고객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마트협회산하중소마트물류센터와 사업 제휴 계약을 맺은 회원사를 대상으로도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슈켓은 플랫폼에 인공지능(AI)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중소 마트는 대형 마트에 비해 인력이 적고 숙련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면 대형 마트와 경쟁할 수 있는 생산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업무 자동화는 필수”라며 “슈켓은 단계적으로 AI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 중소 마트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슈켓은 1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추가 투자도 진행 중이다. 양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시리즈A 투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소 마트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IT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9월
주요사업 : 온라인 커머스, 마케팅 플랫폼
성과 : 중소마트 온라인 중계 플랫폼 매출 1위, 구글플레이·앱스토어 통합 100만 다운로드 달성, 2020년 인천테크노파크 주관 데모데이 AI 사업화부분 최우수상, 2021년 NIPA 주관 AI 바우처 주관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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