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주행용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스트라드비젼이 증강현실(AR) 기반 차세대 운전석 계기 플랫폼 개발을 위해 LG전자와 협업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LG전자의 차세대 AR 솔루션 선행개발을 위해 힘을 모으고,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솔루션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는 AR 기반의 솔루션, 그중에서도 AR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의 장점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 각종 주행 경고 등을 시야 상에 배치해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면서 주변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스트라드비젼이 자사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SVNet'을 통해 제공하는 기술은 카메라 1개만으로 물체의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한 '뎁스맵', 딥러닝 기술을 통해 영상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사물을 분류하는 '시멘틱 세그먼테이션', 각종 차선 이탈 경고나 유지 기능의 기초가 되는 '차선감지' 등이다. 모두 AR-HUD, 운전석 센터스크린의 정확한 시각적 구현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LG전자는 스트라드비젼 창업 초기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파트너사다. LG전자의 차세대 증강현실 솔루션 선행 개발 협업 외에도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함께 노력해 왔다"며 "안전한 주행 환경 구현을 위한 더욱 다양한 기술 개발, 사업 기회 발굴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