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저축해 서울 전셋집 구하려면 7년 6개월 걸려

입력 2021-12-21 08:39   수정 2021-12-21 12:15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7년 6개월을 저축해야 한다. 월셋집에서 자취를 할 때는 매달 평균 4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에서 실거래된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전용 30㎡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가격은 1억6361만원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원룸 전세를 구하기 위해서는 임금 전액을 저축한다는 가정하에 약 7년 6개월(90개월)이 필요하다.

최저임금 전액 저축 기준, 평균전세가격 도달까지 가장 오래 걸리는 자치구는 서초구(2억5544만원)로 약 11년 8개월(140개월) 동안 저축해야 한다. 이어 강남구(2억2993만원) 10년 6개월(126개월), 강서구(2억670만원) 9년 5개월(113개월), 양천구(2억261만원) 9년 3개월(111개월)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용 30㎡이하 원룸 평균 월세는 40만원, 보증금은 2703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55만원) △서초구(51만원) △중구(48만원) △마포구(45만원) △용산구(44만원) △송파구(43만원) △종로구(43만원) △광진구(41만원) △서대문구(41만원) 등 9곳이 서울 원룸 평균 월셋가를 웃돌았다.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2480원(유급주휴 포함 월 209시간)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서울에서 원룸 자취를 할 경우 이 가운데 21.9%를 주거비로 지출하게 된다. 관리비, 생활비 등을 더하면 자취생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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