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R&D 단체들 "국내 기업, 기술 자립도 높일 것"

입력 2021-12-21 15:20   수정 2021-12-21 15:21

정부는 2019년 10월 불화수소 등 산업 소재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출범했다. 소부장 관련 원천기술 확보 등 국내 산업의 소부장 자립도를 높이는 게 위원회를 구성한 이유였다. 하지만 약 2년 만인 올해 하반기 중국산 요소수 공급이 끊기면서 산업 전반이 또다시 혼란을 겪었다. 정부 차원의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의 기계 소부장 협의체는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 지원 시스템으로 국내 산업의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고정밀 절삭 가공 장비인 지그센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한 대형 제조업체는 이 지그센터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산업 장비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소부장 국가연구협의체는 국내 화학 소재 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협의체는 인조 탄소, 고기능 고분자, 불소 화학, 정보전자, 2차전지, 화학 산업 촉매 등 6개 소재 분야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의 전기전자 분야 소부장 협의체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기전자 분야 소재 부품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저가 구리· 그래핀 복합잉크 기술과 일액형 실리콘· 그래핀 복합 음극재 제조 기술이 이 협의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표적 성과물이다.

한양대 에리카(ERICA) 소부장 국가연구협의체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경기 지역 산업 특구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연구실, 연구센터와 함께 삼각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게 특징이다.

DKU(단국대) 소부장 협의체는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자점 발광다이오드(QLED)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소부장 관련 기업들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는 연구개발(R&D)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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