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LAG-3 이중항체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입력 2021-12-21 10:33   수정 2021-12-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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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5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ABL501은 2021년 11월부터 24개월 간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과제를 통해 ABL501의 단독 용량증량시험(1a상)과 병용 증량시험(1b상)을 완료하고, 2023년 임상 2상 신청 등의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ABL501은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I' 기술을 활용한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서로 다른 종류의 면역관문 단백질인 'LAG-3'와 'PD-L1'을 표적한다. LAG-3 항체는 T세포의 종양 살상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BMS가 흑색종 환자 대상 LAG-3 항체 렐라틀리맙과 옵디보 병용의 임상 2·3상에서 LAG-3 억제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

ABL501 역시 LAG-3 단독요법, PD-L1 단독요법 그리고 LAG-3와 PD-L1 병용요법 대비 개선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501은 지난해 4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국책과제 선정에 더해 또다시 정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만큼 신규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뛰어난 후보물질"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ABL501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임상 2상 승인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뇌질환 분야 신약 치료제로서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B'와 이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을 개발 중이다. 또 면역항암 플랫폼 기술인 '그랩바디-T'를 이용한 'ABL503'과 'ABL111'은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ABL101'과 'ABL105'는 내년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ABL501은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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