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열증후군은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불린다. 도시화와 지구온난화로 발생 빈도 및 감염자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인 병원체의 종류가 다양하고, 여러 병원체를 동시에 분석하는 것이 쉽지 않아 기존 분석방법으로는 방역당국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같이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는 감염병들을 선별하고,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키트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다.
셀레믹스는 연초 다중 호흡기 바이러스 패널(CRVP)을 출시했다. 이 기술을 발진열증후군 패널에 활용할 수 있으며, 발진열증후군 패널 개발 완료 후에는 특정 유전자의 추가 등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셀레믹스는 전담팀을 구성해 10개월 간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신종병원체의 분석과 NGS 타겟캡쳐키트 개발을 수행한다. 개발된 NGS 기반 발진열증후군 분석 키트는 발진열을 유발하는 병원체 및 변종 바이러스 발생 점검(모니터링), 사전 대응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용훈 셀레믹스 공동대표는 "신종 병원체에 대응하는 국가적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우리의 타겟캡쳐기술이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감염병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다각화하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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