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硏 "내년 두바이油 배럴당 72달러"

입력 2021-12-21 17:13   수정 2021-12-2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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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년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72달러로 전망된다고 21일 발표했다.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해 유가가 크게 올랐지만, 내년부터는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에경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개최한 ‘2021 석유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에경연에 따르면 두바이유의 연간 평균 가격은 올해 배럴당 69.5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4월 배럴당 19달러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에경연은 내년 1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74달러로 오른 뒤 2분기 71달러, 3분기와 4분기 70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평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4.9% 성장하고, 세계 하루 평균 석유 수요가 올해보다 370만 배럴 증가할 경우를 가정했다.

다만 글로벌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산유국이 강화된 감산 정책을 펼치는 ‘고유가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에경연은 분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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