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LG전자 등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에서 4조1726억원, 해외 기업(외국인투자+국내 복귀)으로부터 6885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를 통해 1만 명이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도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등 강점으로 꼽히는 제조업 혁신 분야와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 핵심기업 유치에 집중했다. LG전자, 로만시스 등 일자리 주도형 대규모 기업을 유치해 청년 고용과 실직자 재취업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또 삼강엠앤티, 경남큐에스에프 등 그린뉴딜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경남 산업 구조 고도화를 이끌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컬리, 얌테이블과 스마트 물류센터를 신설하는 경동소재 유치도 신산업 분야 성과로 꼽힌다.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 기업의 투자 감소세에도 올해 55개사, 약 2억1400만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이 2024년까지 창원시와 김해시 물류센터 두 곳에 3000억원을 투자해 400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첨단산업과 관련한 외국인투자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다. GMB코리아, 보그워너창녕, 코렌스 등 미래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경남을 투자 최적지로 보고 증액 투자에 나섰다.
도는 내년에도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투자 혜택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투자기업에 부지매입비와 투자사업장 임차료,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인수 경상남도 투자유치지원단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투자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위축된 해였지만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과감하게 투자한 기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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