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은 전남·여수 지역의 주요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탄소중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민관을 아우르는 총 1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전남도와 여수시,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GS칼텍스, 롯데케미칼, 한양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발전공기업은 여수 인근 발전소에 수소·암모니아 혼소, 수소발전 실증 및 연구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민간기업은 여수산단의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공급·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여수산단 내 수소 관련 정부 및 민간기업의 연구개발 사업 지원을 맡는다. 또한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친환경 수소생태계 인프라 구축과 관련 정책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협약식 이후에는 '여수 수소 인프라 구축 세미나'가 열렸다. 마지막 주제발표를 맡은 황윤호 한양 상무는 "여수 산업단지와 광양 산업단지 중심에 위치한 묘도에 탄소 중립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할 경우 천연가스, 암모니아 개질을 통한 수소 생산부터 공급, 탄소 포집과 CO2 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이 가능한 수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은 전남 여수시 묘도에 기존 발전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요처들과 거래할 수 있는 개방형 민간 LNG 터미널,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인 ‘여수 LNG 터미널’을 조성 중에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양은 여수 LNG 터미널 조성으로 LNG의 저장 및 공급을 넘어 트레이딩이 가능한 LNG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수소 단지를 조성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