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ANDOC의 해상유전시설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개 구간에서 총 259㎞의 해저 송전망을 건설한 후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UAE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송전망을 효율적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일본 규슈전력, 프랑스 전력회사 EDF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해저송전망의 설계와 시공은 삼성물산과 벨기에의 케이블 시공사인 얀데눌이 담당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망 사업 수주 경쟁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이 입찰 과정 전반을 주도했고 삼성물산이 설계와 시공, 수출입은행이 금융 지원에 나섰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입찰 경쟁력을 극대화해 이번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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