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소송 패소에도 굳건한 현대중공업 신용도

입력 2021-12-23 08:22  

이 기사는 12월 23일 08: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의 신용도가 통상임금 소송 파기 환송에도 굳건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3일 "단기적인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하지만 근원적인 사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견고하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 관련해 제기된 임금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향후 파기 환송심을 통해 소급 지급될 임금 총액이 결정된다. 대략적인 규모는 보수적인 기준에서 이자를 포함해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소송 결과로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과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요 계열사들의 소급분 분담 구조와 풍부한 보유 현금성자산을 보면 지급 부담은 감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잠재적 리스크(위험 요인)가 해소됐다는 점과 사업적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중공업의 신용도를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 회복을 꼽았다. 파기 환송심 진행 과정과 최종 소급분 지급 규모,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살펴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선가 인상과 원가 통제를 통한 수익성 회복, 친환경 선박의 주도권 선점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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