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이재명의 삶은 서민과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함께해 왔다"며 "음주운전도 제보자의 이야기를 들으러 급히 가다 그랬다"고 옹호했다.
송 대표는 23일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음주는 물론 잘못했으나 전과 내용을 보더라도 다 공익적 활동을 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시민들과 함께 성남의료원 건설을 위해 20만명 서명을 받아 조례제정을 청구했으나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47초만에 기각시켰다"며 "울부짖는 시민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고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전과를 얻은 게 전과 4개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분당 파크뷰 사건 조사를 위해 방송사 PD와 논의했다고 PD가 검사를 사칭했는데 공범으로 몰렸다는 게 전과 2개"라며 "저도 같은 공범인데 지하철역에서 명함을 나눠준 게 선거법 위반이었다. 화가 나서 의원되고 법을 바꿨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며 "이 후보는 준비되고 경험있는, 일하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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