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국내 시장에서 90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연말까지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6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1997년 대우중공업 시절 거둔 4800억원을 24년 만에 뛰어넘는 실적이다. 판매량 또한 1997년 이후 최다인 5500여 대에 달할 전망이다.
대형 장비 판매량 증가와 다양한 어태치먼트(부속장치) 판매가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국내 대형 굴착기(38t 이상·사진) 판매량은 지난해 95대에서 올해 135대로 42% 늘었다. 올해 처음 진출한 집게, 회전링크, 틸트로테이터 등 굴착기에 장착하는 어태치먼트도 2700여 개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올해 국내 시장에서 총 3000여 대의 건설장비를 팔아 2017년 이후 최대 규모인 2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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