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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새해 목표 세우셨나요? 내년 제 목표는 체중 감량입니다. 다이어트에 앞서 가장 먼저 할 일은 현재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도 똑같은 원리입니다. 지표들을 통해 내 몸 상태를 알고 있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주식시장을 둘러싼 환경을 파악하고 있어야 성공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식 초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지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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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생산한 물건과 관련된 주요 경제지표로는 ‘생산자물가지수’ ‘구매관리자지수’ ‘ISM제조업지수’가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미국 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물가의 변동치를 보여줍니다. 제품 원가가 비싸지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니까 물가도 오르겠죠. 구매관리자지수는 PMI라고도 부릅니다. 각 기업에서 물건 구매를 담당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경기를 좋게 보는지 나쁘게 보는지 설문해 그 답변을 지수화한 겁니다. 담당자들에게 신규 주문은 얼마나 넣었는지, 생산과 고용은 어떤지, 주문한 원자재는 잘 배송되는지 등을 질문하죠. 앞으로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구매담당자는 원자재 구입량과 신규 주문을 늘리겠다고 답할 것이고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면 그 반대가 될 겁니다. 그래서 PMI를 통해 경기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PMI가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합니다.
ISM제조업지수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산출합니다. ‘시카고 제조업지수’를 통해 ISM지수를 예측하기도 하는데요. 미국 내 제조업체가 시카고에 몰려 있기 때문에 두 지수의 상관관계는 상당히 높습니다.
‘사용’은 소비와 관련돼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소비자들이 구입한 특정 상품들의 평균 물가 수준을 측정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 지표입니다. 보통 물가가 오르면 금리도 상승하기 때문이죠.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를 참고합니다. 심리지표도 있어요. 소비자신뢰지수(CCI)가 대표적입니다. 소비자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인데요. 이 지수가 오르면 소비를 늘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1985년 평균치를 100으로 두고 비율로 표시됩니다. 이 지수는 민간 조사그룹인 콘퍼런스보드가 지역경제 상황, 고용 상태, 6개월 뒤의 지역경제, 고용 및 가계 수입에 대한 전망 등을 조사해 발표합니다. 미시간대에서 발표하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도 있는데 콘퍼런스보드의 CCI와 설문 문항이 약간 달라 두 지수가 항상 동행하지는 않습니다.
선행지표 외에 시장이 주목하는 후행지표들도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과 고용지수입니다. GDP는 일정 기간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이에요. 경제성장률을 얘기할 때 이 지표가 쓰입니다. 고용지수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고용은 곧 경제활동을 의미하니까요. 취업자 수, 실업자 수,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등이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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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제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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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조업지수는 떨어지는데 주가지수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3. 경기가 좋아졌음을 나타내는 생활 속 지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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