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이 재학 중인 원주금융회계고는 수업시간에 회계, 금융일반, 금융투자 상품 등을 가르친다. 그래서 경영·금융 관련 문항이 많이 나오는 경제시사 영역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기출문제를 풀고 난 뒤 틀리면 답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나오는 모든 지문을 이해하고 비슷한 유형의 다른 문제까지 찾아 풀면서 그 영역을 정복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며 “처음엔 시간이 오래 걸릴지 몰라도 모르는 건 정확하게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학습 비법을 설명했다.
신군은 테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경제학이 그저 이론일 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테샛을 공부하면서 경제학만큼 세상을 잘 반영한 학문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제가 기숙사 샤워실을 오래 쓰면 친구들이 화를 내곤 했는데 ‘내 이런 행동이 부정적 외부효과는 아닐까’ 할 정도로 경제학에 흠뻑 빠졌습니다.”
입사 이후에도 대입 재직자 전형을 통해 학업을 지속하고 싶다는 열정을 보였다. “테샛은 심청이입니다. 저 ‘신’봉사에게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을 선물해줬기 때문이죠. 테샛을 통해 무엇을 선택하든 기회비용을 떠올리며 합리적 선택을 추구했고, 평소 관심이 없던 국제 경제의 흐름을 알게 됐어요. 무엇이든 경제학과 연결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신군은 테샛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거듭 강조하며 인터뷰를 맺었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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