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노조지부장에 홍진성 당선…완전월급제 공약한 '강성'

입력 2021-12-25 14:50   수정 2021-12-25 14:51


강성 노조가 들어선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 노조도 '강성' 후보가 당선됐다.

25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금속노조 산하 기아차지부 27대 임원(지부장) 선거 2차(결선) 투표 개표 결과 홍진성 후보조가 당선됐다.

전체 조합원 2만8695명 중 2만6283명(투표율 91.6%)이 참여한 이번 결선 투표에서 홍 당선인은 1만3874표(득표율 52.8%)를 얻어 1만1770표(44.8%)를 획득한 기호 3번 윤민희 후보조를 제치고 차기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17일 열린 1차 투표에서도 홍 당선인은 득표율 35.4%를 차지해 1위였지만 7+7근무제를 공약한 윤 후보(34.8%)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신임 지부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년이다.

2000년 기아에 입사한 홍 당선인은 노동계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2006년 미군기지 이전 반대 투쟁을 벌여 6개월 구속 수감됐고, 이후 민주노총 대의원, 금속노조 중앙위원, 기아차지부 대의원 및 운영위원 등을 거쳤다.

홍 당선인은 기아 주요 생산 및 고용과 관련해 현대차와 차종 및 신차 분배 차별 철폐하도록 하는 의견을 사측에 관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하리공장의 친환경차 전용 공장 완성, 광주공장의 수소차·다목적 차량 생산기지화하고, 화성공장을 기아의 주력공장으로 육성하도록 사측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아울러 최근 업계 흐름인 '차량 온라인 판매'를 막아 판매사원들의 일자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존 임금체계인 시급제에서 잔업(OT) 30시간을 기본 적용하는 완전 월급제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완전 월급제는 기아 외에도 현대차 노조와 한국GM 노조 지부장 역시 공약한 상황으로 내년 차 업계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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