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도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49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4176명)과 비교해 677명 감소한 수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 2149명, 1350명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899명, 경기 974명, 부산 365명, 인천 276명, 경남 173명, 경북 130명, 대구 118명, 충남·강원 각 99명, 전북 71명, 충북 66명, 광주 62명, 울산 53명, 대전 47명, 전남 35명, 제주 28명, 세종 4명이다.
집계는 자정에 마감되기 때문에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8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이래 가장 하루 기준 가장 큰 규모다.
감염 경로는 국내감염 40명, 해외유입 41명이다.
특히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이들이 있어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 2명, 인천·대전·경북 각 1명씩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 중에 오미크론에 감염됐고,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일상 생활을 이어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전북 익산' 사례와 가족·지인 식당 모임을 중심으로 퍼진 '강원 원주' 사례, 가족을 중심으로 확산된 '경남 거제' 사례 등 3건의 집단 감염도 애초 감염 경로 불명 감염자로부터 시작됐다.
국내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확인된 262명을 포함해 총 343명으로 늘었다. 국내감염 206명, 해외유입 137명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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