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흔들 기대주로 각광받는 AI 스타트업의 정보를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한국경제신문사는 《넥스트 유니콘 AI 스타트업 100》을 최근 발간했다. 한경이 선보인 11번째 무크(비정기 간행물)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한경이 함께 만들었다.
《넥스트 유니콘 AI 스타트업 100》은 잠재력을 지닌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 100곳을 철저히 검증했다. KAIST AI대학원과 경영대학 교수진을 통해 스타트업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외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5개월간 협의를 거쳤다. 국내 미디어 가운데 첫 시도다. 앞서 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KAIST 등 11개 기관이 모인 산·학·연 협의체 ‘AI 원팀’과 한경은 국내 혁신 생태계를 이끌어갈 AI 스타트업을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넥스트 유니콘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은 이런 과정을 통해 경영 전략의 독창성과 기업 가치,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두루 인정받은 곳이다.
로봇, 헬스케어, 운송, 교육 등 24개 분야에서 선정된 AI 스타트업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이번 무크는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들이 가진 비전 및 목표, 투자유치 현황, 핵심 기술 및 서비스, 논문,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과 수상 이력 등을 망라했다. 난치병으로 하늘로 떠난 7세 아동의 음성을 완벽하게 복원해 화제가 된 네오사피엔스, 얼굴 영상 합성 기술로 AI 아나운서를 선보인 딥브레인AI, 네이버 AI 조직 책임자들이 공동 창업한 업스테이지 등 유명 스타트업들의 미래 수익 모델과 창업자의 포부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 ‘MLPerf’에서 엔비디아를 제친 퓨리오사AI, 인텔의 파이낸스 AI 반도체 성능을 30% 앞지른 리벨리온 등 최근 투자업계 관심이 뜨거운 반도체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도 엿볼 수 있다.
한경은 최근 산업계 영향과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기술을 무크로 집중 조명하고 있다. 올해 《CES 2021》을 시작으로 《똑똑한 주식투자》 《ESG, K-기업 서바이벌 플랜》 등 총 10종의 무크를 발행하며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궁금한 AI와 법》을 비롯해 《궁금한 상속·증여》 《궁금한 중대재해처벌법》 등은 김앤장을 비롯해 광장, 법무법인 원 등 국내 대표 로펌 변호사들이 집필하면서 개인과 기업이 숙지해야 할 법률 상식을 알기 쉽게 풀어내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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