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TWICE)가 콘서트를 열고 직접 팬들과 만난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Ⅲ)'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마지막 2회차 공연이다. 멤버 정연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총 25회의 공연이 열리는 이번 월드투어는 2019년 진행했던 '트와이스라이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재개된 대면 공연으로 개최 소식만으로도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트와이스는 더 많은 팬들과 만나기 위해 이날 공연을 오프라인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했다.
지난 2019년 5월 KSPO DOME에 입성한 뒤 2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오르게 된 트와이스는 팬들을 향해 "다들 너무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나연은 "어제도 원스 앞에 있는 게 꿈 같다고 했는데 오늘도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신기하다"고 했고, 다현은 "오늘 올 때 엄청 추웠을텐데 콘서트로 뜨겁게 달궈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는 관객을 5000명 이하로 받아야 하며, 함성이나 떼창은 금지된다. 이에 더해 공연장 운영시간이 10시까지로 제한되면서 트와이스는 24일 공연을 취소했던 바 있다.
채영은 "이번 콘서트에서 만나기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혹시나 (대면 공연을) 못할까 봐 연습하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사나는 "온라인으로만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서 연습을 하면서도 힘이 빠졌는데 다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열심히 준비했다. 이렇게 직접 보니 더 좋지 않냐"며 환하게 웃었다.
계속해 나연은 "우리가 다시 만났다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 그런 만큼 오늘을 원스랑 꽉 채우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을 마친 후 트와이스는 내년 미국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포트워스, 애틀랜타, 뉴욕 등 미국 5개 도시 7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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