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최대 재개발 '신림1구역' GS건설 컨소로 시공사 선정

입력 2021-12-27 08:40   수정 2021-12-27 08:41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이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 정비사업이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재개발 사업지로 관심을 모았던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신림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수의계약 대상자 선정 총회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은 단독 입찰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조합원 1463명 중 972명(66.3%)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647명(반대 302명·기권 23명)을 득표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신림1구역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약 23만6955㎡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42개 동, 4342가구(오피스텔 99실 포함)를 짓는 정비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1540억원에 달한다. 착공 시기는 2025년 4월이다. 공사에 걸리는 기간은 약 38개월로 예상된다.

신림1구역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1호 사업지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방문하는 등의 관심을 받았다. 용적률이 기존 230%에서 259%까지 상향되며 가구수가 크게 늘었다.

앞서 GS건설 컨소시엄은 1·2차 시공사 입찰에 단독을 참여했으나, 모두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됐다. 신림1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두고 내홍을 겪었다. 일부 조합원들이 컨소시엄 방식으로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품질 저하나 하자보수 책임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GS건설 측에서 단일 브랜드 선택권, 단일 시공 등 컨소시엄 방식의 보완책을 조합원에게 제시했다. 외관, 조경, 커뮤니티를 고급화하고 전용면적 59㎡ 이상 모든 세대에 4베이 이상 평면구조를 적용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외관 역시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외벽을 마감하는 ‘커튼월 룩’을 제안했다. 3.3㎡당 제시한 공사비는 487만원이었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조합 내에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선정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의계약이 무산되면 내년 재입찰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최소 6개월 이상 사업이 지연될 전망이었다.

신림1구역은 서울시가 중점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의 대표 사업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빠른 인허가 지원과 용적률 상향조정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들은 임대주택 추가 건설 및 주변 공원녹지 확보 등에 협조할 방침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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