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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공공기관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받았다. CP제도 도입 20년 동안 공공기관에서 ‘AA’ 등급을 취득한 기관은 한국공항공사가 유일하다. 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체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2001년 도입한 자율준법제도다. 현재 약 700개 기업이 CP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P등급은 ESG 경영평가의 핵심 지표 중 하나다.
공사는 레벨3+ 달성을 위해 전국 공항의 모든 신규 업무 차량을 수소·전기 동력의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했다. 올해 안에 충전소를 91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공항에 상주하는 모든 기관과 업체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도 평가한다. 공사는 올해 우수 참여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 제도를 시행해 과거 3개년 평균 대비 탄소 배출량을 6.8% 줄였다.
공사는 올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대규모 투자유치(IR) 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자금 확보가 어려운 기술기업들을 돕기 위해서다.
소상공인·사회적경제기업을 돕기 위해 성장사다리 지원사업 ‘가치행복행(行)’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공항을 연결하는 ‘착한소비 유통채널’인 ‘특별 판매전’을 운영하면서 김포·김해·제주 등 국내 거점공항뿐 아니라 청주·광주·대구 공항으로 지역을 넓히고 있다. 전국 7개 공항에 판로공유채널 ‘샵인샵’을 구축해 11개 기업을 입주시켰다. 공사는 2023년까지 전국 공항으로 판매유통망을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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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이해충돌방지법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윤리규범 점검, 윤리의식 진단, 취약분야 교육, 직원 참여형 윤리헌장 이벤트 실시, 이해충돌방지 자가점검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기관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항 개발, 계약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취급하는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산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ESG 경영 추진에 따른 임직원 준칙 준수 내재화가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사진)은 “공사는 항상 지역사회·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포=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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