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사과 영상에 신승훈 'I Believe'가…김형석 "사용 허한다"

입력 2021-12-27 15:37   수정 2021-12-27 15:4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보수 성향의 한 커뮤니티에서 사과에 필요없는 내용이 일부 들어갔다며 이를 비꼬는 영상을 만들어 화제다.

지난 26일 '에펨코리아'에는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 발언 일부를 편집한 영상에 신승훈의 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입힌 게시물이 올라왔다.

'I believe'가 삽입된 부분은 김씨가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등 늘 전화를 잊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이 영상은 빠른 속도로 퍼져 27일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112만회를 돌파했다.


특히 'I believe'의 작곡가인 김형석은 자신에게 해당 영상을 소개하는 트위터 이용자에게 "저작권 사용을 허한다"고 답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본이 퍼진 상태다.

김형석 작곡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문 대통령 헌정곡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를 작곡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된 지난 25일에는 "어쨌든 인도주의적인 차원이 먼저였을 것이다. 그 분 성품으로 보면"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이날 자리에서 그는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라며 "결혼 후 어렵게 아이 가졌지만 남편이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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