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개 실외 쏘카존 7,500대 우선 적용
-차와 이용자의 현재위치 표시한 지도 안내
쏘카가 추측 항법 기반의 차량위치안내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비대면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전 이용자가 반납한 위치에서 다음 예약자가 차를 대여하게 된다. 이전 이용자가 지정된 위치에 차를 반납하지 못하거나 반납한 차의 위치를 잘못 기재할 경우 다음 이용자는 차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지하주차장과 실외 대형주차장과 같이 GPS 수신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이전 이용자가 제공하는 차 위치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실제 문의 가운데 2.6%가 차 위치와 관련된 문의다.
쏘카는 위치안내 기술을 베타 서비스 기간 전국 4,000여개의 쏘카존 중 2,300여개의 실외 쏘카존에 배치한 7,500여대의 차에 우선 적용한다. 해당 쏘카존의 차를 예약한 이용자들에게는 예약 시작 20분 전 추측 항법으로 파악한 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후 쏘카 앱에서 위치가 표시된 위성지도가 보여지고 '내 위치'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된다.
회사는 위치안내 서비스를 위해 추측 항법 기술을 도입했다. 추측 항법은 GPS 전파의 왜곡과 손실이 발생하는 상태에서도 차 자체의 움직임을 분석해 위치를 추측하는 기술이다.
쏘카에 장착되는 관제단말기에는 차의 회전각 속도를 감지하는 자이로센서와 진행 방향 가속도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 차가 주차장에서 이동할 때 각종 센서들이 보내는 값을 분석하고 사전에 구축한 주차장 지도 내 차의 위치를 추측해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하철수 쏘카 모빌리티랩장은 "위치 확인 오류를 줄여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운영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베타 서비스의 성과와 이용자의 피드백을 토대로 차 안내위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더 많은 쏘카존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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