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애플스토어 모두 '폐쇄'…오미크론 확산 여파

입력 2021-12-28 10:39   수정 2022-01-27 00:01


애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뉴욕시의 모든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애플이 뉴욕시의 11개 애플스토어 전체에서 일시적으로 방문 소비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한 뒤 이를 애플스토어 바깥에서 수령할 수는 있다.

이번 조치는 뉴욕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은 해당 조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의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기준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2566명으로 2주 전의 3.4배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일일 확진자가 8만6162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소비자와 직원의 건강, 안전을 위해 방역 조치와 매장 서비스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봄에도 미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를 전면 폐쇄한 적이 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은 앞으로 더 많은 애플스토어가 소비자를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앞서 애틀랜타, 휴스턴, 뉴햄프셔, 마이애미, 메릴랜드, 캐나다 오타와 지역 매장을 폐쇄했다.

한편 뉴욕시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민간기업 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작했다. 모든 민간 기업 고용주는 직원들이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 여부를 서식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이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백신 의무화 조치에 나섰다"면서 전국적인 백신 의무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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