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구매 서비스·컨설팅 기업인 KT커머스가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블록랩스와 손잡고 메타버스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28일 KT커머스는 디지털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키우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블록랩스와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함께 구축한다. 메타버스 전자상거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보와 기술도 교류한다.
KT커머스는 최근엔 블록랩스와 함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해 7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메타버스 동맹이다. KT커머스와 블록랩스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내 쇼핑·관광·도시 그룹에 속한다.
양사는 현실 공간을 가상환경에서 똑같이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방식의 메타버스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실제 대형 빌딩이나 쇼핑센터 등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다른 가상 매장들과 연결하는 식이다. 향후 공연, 교육, 전시 등 콘텐츠도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데이터베이스와 결제모듈 운영 등 플랫폼 관리는 KT커머스가 주관한다. 블록랩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한다.
조창환 KT커머스 대표이사는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기술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며 “블록랩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커머스 서비스를 메타버스에서 구현할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으니 이를 미래 성장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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