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70만원으로 생활"…'거인병 고백' 김영희, 1000만원 받는다

입력 2021-12-28 15:09   수정 2021-12-28 16:05


말단비대증으로 투병 중인 올림픽 여자농구 메달리스트 김영희(58)씨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문화체육부장관이 특별보조금 100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8일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은메달 신화를 이룬 김 씨에게 특별보조금 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특별보조금은 한국 스포츠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위상을 높였으나 생활이 어려운 체육인에게 생활비,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오는 29일 김 씨 자택을 방문해 특별보조금을 전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난 11월 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거인병(말단비대증) 증상이 장기가 커지는 병이라 예전에 수술했던 자리에 피가 많이 고였고, 크게 아파 2개월 간 입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6년 아시안게임까지 뛰고 나서 이듬해 11월 훈련 도중 반신 마비가 오고 앞이 안 보였고 실명할 뻔했다. 머리에 있는 큰 혹이 시신경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84년도 LA 올림픽을 마치고 왔을 때도 이미 몸이 엄청 커져 있었는데 당시 감독은 살쪄서 온 줄 알았다. 그때만 해도 (병에 대한) 정보가 없던 때"라고 부연했다.

김 씨는 "올림픽 연금 70만 원으로 생활 중인데 이번에 입원하며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며 "후배 서장훈과 과거 함께 운동했던 허재 감독이 응원차 돈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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