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유소가 아닌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물량 제한 없이 요소수를 살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요소 및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년 1월말까지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판매처·구매량 제한과 재판매 금지는 오는 31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물량 제한 없이 어디서든 요소수를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수급조정조치 연장으로 생산·판매·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 의무는 유지된다. 정부는 내년 1월 중 수급조정조치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요소수 수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최근 2주간 평일 기준으로 일평균 소비량 60만ℓ의 2배 수준 요소수 생산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수입 물량도 평일 50만ℓ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달 들어 중국과 제3국에서 들어온 요소는 차량용 약 1만5000t, 산업용 약 1만6000t가량이다.
정부는 또 네이버와 카카오맵 등 민간 앱을 통한 요소수 재고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가 23일 기준 1616개소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정보공개 대상 주유소를 더 늘리고 오피넷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공개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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