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미래전문기술원(원장 이문도)은 전자산업 정비보수 작업 시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TMAH) 취급에 따른 급성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가이드 책자 및 영상을 보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TMAH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등 전자산업에서 포토공정의 현상액으로 주로 사용되는 물질로, 아주 낮은 농도의 TMAH(약 2.38%)라도 피부접촉 시 쉽게 피부에 흡수되어 호흡곤란 및 심장 마비를 일으키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게 하는 급성독성물질이다.
지난 1월 한 제조업체에서 배관 내 TMAH 용액이 남아있고 압력이 가해진 상태에서 배관해체 작업 중 용액이 분출되어 노동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책자 'TMAH 취급 가이드북'은 전자산업 주요기업에 대한 현장조사 및 기업의 안전보건 담당자 및 노동자의 의견을 반영해 △TMAH와 급성중독 △ TMAH의 특성에 따른 재해예방 조치사항 △ 전자산업 특성에 따른 재해예방 조치사항 △ TMAH 설비 정비보수 매뉴얼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특히, 정비보수 작업 시 원·하청(도급·수급업체)의 역할에 대해 제시함으로써 작업주체별 명확한 사고예방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약 5분가량의 영상으로 제작된「TMAH 취급 가이드」는 누구나 쉽게 TMAH의 유해위험성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제작한 자료는 TMAH를 주로 사용하는 전자업종 및 TMAH 제조·유통사 뿐만 아니라, TMAH 유통 도매업체를 통하여 소량으로 취급하는 사업장 등 200개소에 배포 예정이며, 공단 누리집)에 게시하여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문도 미래전문기술원장은 “전자산업 정비보수 작업 시 급성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번 자료가 더 많은 산업현장에서 활용되어 재해 예방에 기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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