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피·천스닥'·IPO 열풍…2021 증시 달궜다

입력 2021-12-29 17:45   수정 2021-12-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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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 ‘해외 주식 투자 급증’ ‘기업공개(IPO) 공모 금액 사상 최고’ 등이 올해 증권시장을 달군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출입기자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1월 7일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2007년 7월 25일 2000선에 진입한 이후 13년5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투자 심리 회복, 바이오주 강세 등에 힘입어 지난 4월 12일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것은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이후 20년7개월 만이다.

올해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도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4일까지 해외 주식 결제액은 3908억달러로 지난해 연간(1983억달러) 대비 97% 늘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모 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IPO 공모액은 17조2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대어(大魚)’ 공모주가 시장에 많이 나왔다.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테마주에 자금이 몰린 것도 올해 주식시장의 특징이었다.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161% 폭등했다.

이 밖에 ‘공모주 부분 재개 및 한국판 반(反)공매도 운동’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 최고치 달성’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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